어느날 갑자기 어깨를 움직이지 못할정도로 아프고, 힘을주면 더 아프고, 자다가도 어깨 부위가 눌려도 아픈분들은 신체검진과 엑스선 검사후 석회성건염으로 진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석회가 작을경우 엑스선에서 잘 보이지 않을수 있으며 이때는 초음파검사가 조금더 정확할 수 있습니다. 급성기통증은 1~2주이내에 자연호전된다는 보고도 있지만,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만성화되어 지속적인 통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곧바로 치료받은 것이 삶의 질을 위해 좋습니다.

석회성 건염은 혈중의 칼슘이 어깨의 힘줄에 쌓이면서 생긴 염증으로, 4개의 회전근중, 극상근에 가장 잘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흡수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로 70세 이후에서는 석회가 발견되는 경우가 드물다고 보고되었으며 특별한 경우에만 수술적으로 제거하게 됩니다. 

어깨에 석회가 쌓인다고 몸에 특별히 이상이 있는것은 아니므로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요, 힘줄 중에서 혈액순환이 잘 안되는 임계구역에 섬유연골화생 및 석회침착이 일어날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으니 일종의 퇴행성 변화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즉 모든 사람은 노화로 인해 퇴행성 변화를 겪으니 40대 정도 부터는 누구라도 석회성건염이 생길 수 있는것이지요.

치료하지 않고 참고 지내다 보면 통증이 만성화되어 지속될 수도 있고, 어깨 움직임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우리가 치료하고자 하는 주 목표는 석회로 인해 힘줄 주변에 생긴 염증이에요. 우선 어깨통증이 있고, 석회성건염으로 진단이 되면, 초음파로 미세바늘을 보면서 삼각근과 극상근 사이 공간에 정확하게 약물을 투여해서 염증을 해소하는것이 좋습니다. 주사 직후부터 통증 호전을 느끼실 수 있으며, 체외충격파 치료와 물리치료 및 약물치료를 병행하면서 회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시간이 지나서 석회가 말랑말랑해질 때 굵은 바늘을 넣어 석회를 다소 뽑기도 했는데요, 정상 조직 손상 위험과 시술로 인한 통증으로 최근에는 잘 시행하지 않으며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석회자체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치료하진 않습니다. 

최근엔 체외충격파를 병용하여 석회가 좀 더 빠르게 흡수될 수 있도록 치료하고 있습니다. 석회성건염, 꾸준히 치료하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