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방송사 보도후 통증주사라는 용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아마 통증치료에 사용되는 여러가지 주사치료들을 통털어서 표현한 것 같습니다. 

통증치료에 사용되는 주사치료는 여러가지가 있으며 그중 하나인 신경주사 또는 신경차단술은 수술이나 시술을 위한 부분마취를 목적으로도 사용되기도 하고, 통증의 원인을 치료하거나 통증신호자체을 차단하여 진통시키는 통증치료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간혹 일시적으로 약간의 감각저하나 운동저하가 생길 수 있으며 이것은 약의 농도와 양에 따라 다르겠으나 한시간내로 회복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국소마취제의 지속시간은 수시간내에 불과하기때문에 신경차단를 일으켜 수시간동안만 통증이 안느껴지게 하는 것이 아니고 (수술후 통증치료에는 이런 신경신호 차단으로 진통을 시키기도 합니다.) 희석된 국소마취제가 몇시간 동안 머물면서 다음과 같은 치료 효과를 나타냅니다.

첫번째, 비정상적으로 과흥분된 신경을 정상적으로 안정화시켜 통증이 줄어들며, 

둘째, 신경이 지배하는 해당근육들을 이완시켜 통증의 원인이였던 뭉친 근육들이 빨리 회복되며, 

셋째, 주변의 혈액순환이 좋아져서 통증유발물질의 자연배출을 돕게 되어 자연적인 회복속도를 빠르게 해줌으로써 다른 치료방법들에 비해 통증의 원인를 빨리 해결하여 통증이 없어지게 됩니다. 

수십년간 사용되어온 국소마취제는 약물 자체의 부작용이 거의 없으므로 전문의가 사용하는 경우엔 안전하다고 할 수 있겠으나 환자분의 몸 상태나 기저질환에 따라 반응이 다를 수는 있습니다. 

원인이 되는 곳만 주사로 치료하는 통증치료에 비해 약물복용치료는 특정 부위의 진통을 위해 온몸을 약으로 적셔야하는 단점이 있으며 장기복용은 다른 장기들과 혈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우리가 겪고 있는 대부분의 척추·관절 질환은 한번의 치료로 완치되기가 어려우며, 꾸준히 치료를 받으면서도 생활 습관을 올바르게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같은 병이라도 환자분 개개인에 따라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 방법과 기간, 호전되는 속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척추·관절 질환의 경우 조기에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면, 보다 빠른 통증 호전은 물론 병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문의의 판단하에 통증의 원인과 상태에 따라 치료계획을 함께 세우시고 무엇보다 통증을 일으킨 원인을 해결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한마취통증의학과의사회 글 발췌)